"내년엔 집 사지도 팔지도 않을 것"…주택 매매 계획 최저

입력 2022-12-12 08:25   수정 2022-12-12 09:42


내년엔 집을 살 계획이 있는 매수자도, 집을 팔 계획이 있는 매도자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15일간 직방 앱(응용 프로그램)을 접속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293명 가운데 60.2%가 내년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2020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매입 계획이 있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거주 지역별로 경기가 61.8%로 매입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광역시(60.7%) △지방(59.5%) △인천(59.2%) △서울(57.7%) 순이었다.

내년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 778명 가운데 매입 방식 질문에 '기존 아파트'를 사겠다는 응답자가 5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규 아파트 청약(23.7%) △연립, 빌라(10%)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9.9%) 등이었다.


주택 매입 계획이 있는 응답자가 고려하는 주택 비용은 '3억원 이하'가 3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3억원 초과~5억원 이하(32.8%) △5억원 초과~7억원 이하(18.4%) △7억원 초과~9억원 이하(5.8%) △9억원 초과~11억원 이하(2.4%) 등이었다.

주택 매입 이유는 '전, 월세에서 자가로 내집마련'이 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 지역 이동(18.1%) △면적 확대, 축소 이동(15.3%)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6.2%) △거주 구성원 변경으로 합가, 분가(5.5%) △임대 수입 목적(4.6%) 등이었다.

주택 매입시기는 '1분기'가 29.7%로 가장 많았고 △2분기(20.7%) △3분기(18.0%) △4분기(17.1%) △미정(14.5%)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주택 매도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40.2%가 '있다'로 응답했다. 해당 결과 역시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거주 지역별로는 △인천(49.5%) △경기(41.7%) △지방(40.9%)△광역시(38.2%)△서울(34.5%) 순이었다.


주택 매도 계획이 없는 이유는 '실거주(1가구 1주택)나 주택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가 48.3%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 정책 변화를 지켜보려고(19.0%) △적절한 매도 타이밍을 지켜보려고(15.7%) △투자 목적으로 계속 보유(11.8%) △종부세, 재산세 등 세금 완화 기대(3.0%) 순이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실장은 "내년엔 주택을 사거나 팔려는 수요가 예년보다 줄었다"며 "경기 침체와 거래 관망으로 각종 부동산 대책이 완화되고 있지만 계속되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 이자 부담, 가격 하락 조정 우려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매도자 역시 급하지 않은 이상 서둘러 팔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매매시장은 당분간 거래 공백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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